테슬라 중국공장. 사진=뉴시스


중국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현대·기아차 등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

지난 24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자동차 회사의 리콜 계획을 공개했다.

글로벌 전기차 전문 브랜드 테슬라의 경우 스티어링(조향장치) 문제로 2022년 1월 3일~2023년 9월 23일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와 모델Y 87만1087대를 비롯해 후방 카메라 문제로 2023년 7월 16일~2024년 12월 14일 생산된 수입 모델S와 모델X, 중국 생산 모델3와 모델Y 등 33만5716대 등 총 120만6803대를 리콜한다.

테슬라는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원격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차량에 대해서는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테슬라는 이달 초 중국에서 160만대에 대한 리콜 계획을 발표한지 채 한달이 안돼 120만대 리콜를 발표하며 새해 들어서만 280만대가 리콜을 하게 됐다.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또한 현대기아차(중국)도 다음달 10일부터 약 8만60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2010년 7월29일~2014년 8월19일 생산된 기아 쏘렌토 6만9208대, 2009년 11월23일~2018년 5월31일 생산된 보레고 8629대, 2013년 3월27일~2016년 10월14일 생산된 카렌스 4282대 등에서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에서 문제가 발생해 리콜에 들어간다.

장쑤 웨다기아는 2010년 7월 8일~2014년 8월 20일 생산된 스포티지 21만1797대, 2011년 1월 5일~ 2015년 9월 29일 생산된 K5 18만1401대 등 39만5000대에 대한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전기차를 출시한 중국 샤오미와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 역시 각각 3만931대와 6843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샤오미는 2024년 2월 6일~11월 26일 생산된 일부 차량에서 주차보조 시스템에 결함이 발생했으며 BYD는 2023년 10월16일~2024년 2월1일까지 생산한 일부 차량에서 통합 듀얼 모터 컨트롤러 내부 부품에 결함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