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액면가 조정 방식의 무상감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GM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결손금 보전 목적으로 액면가 5000원의 보통 주식 1억 9640만4254주를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 진행을 결정하고 이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안정성 확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감자 결정으로 KGM 자본금은 기존 9820억2127만원에서 1964억425만4000원으로 80% 감소하게 되며 이는 액면가만 감액하는 것으로 발행 주식 수와 자본 총계에는 변동이 없다.
무엇보다 감자 결정은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으로 감자를 통해 차익만큼 결손금을 보전할 수 있어 과거 쌍용자동차에서 기업회생절차 종결 시 해결하지 못한 누적 결손금 1조1325억원은 모두 소멸하게 된다.
아울러 누적 결손금이 해소되고 꾸준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져 배당 가능한 이익이 실현되면 궁극적으로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 주주들의 가치 제고 및 주주 환원 정책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것이 KGM 측의 판단이다.
또한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3조782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영업이익 등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 2004년 이후 20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고 KG그룹 가족으로 편입된 이후 경영 정상화 궤도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KGM은 이번 무상감자로 발생한 감자 차익(7856억1701만원)을 전액 결손금 보전에 사용해 선제적으로 회계상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는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의결하면 KGM은 4월 10일부터 5월 8일까지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을 거치게 되며 감자 기준일은 4월 11일이며 5월 9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