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 손흥민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하면서 일으킨 센세이션이 축구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한국 축구의 자랑이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 선수가 LA FC의 유니폼을 입자마자 MLS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손흥민 선수의 합류는 LA FC의 성적은 물론 리그 전체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손흥민 선수를 영입한 LA FC가 단숨에 파워랭킹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리오넬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를 넘어섰다.
◆ 손흥민 효과, LA FC를 정상으로 이끌다
MLS 사무국이 공식 발표한 최신 파워랭킹에서 LA FC의 약진은 단연 눈에 뛴다. 지난달 '슈퍼 쏘니' 손흥민 선수가 합류한 이후 LA FC는 무려 4계단이나 상승하며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를 7위로 밀어낸 결과로 손흥민의 시너지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손흥민 선수는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MLS 무대에 녹아들며 6골 3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손흥민 선수의 맹활약 덕분에 LA FC는 최근 4승 2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기염을 토했다.
MLS 사무국은 “LA FC는 최근 5경기에서 14골의 상상 이상의 골이 터졌는데 이는 새로 영입된 손흥민 선수와 팀 동료 데니스 부앙가의 환상적인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한 숫자였다”며 “특히 손흥민 선수는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후 경기에서도 부앙가와 함께 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고 랭킹 상승의 이유를 설명했다.
◆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다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69억원)를 기록하며 LA FC에 입단한 손흥민 선수는 그 금액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그는 단순히 득점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중거리 결승골을 비롯해 날카로운 패스로 부앙가에게 두 차례 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은 LA FC는 MLS 역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 선수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에 MLS 사무국도 손흥민 선수를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하며 그의 뛰어난 활약을 인정했다.
이미 세 차례나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된 손흥민 선수는 최근 ‘흥부 듀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부앙가, 메시와 함께 ML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역대 글로벌 팀 스포츠 종목에서 한명의 선수 신규 입단이 불과 몇 주 만에 팀 전체 파워랭킹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고 가장 강력한 라이벌 팀을 제치며 리그 전체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사례는 흔치 않다.
또한 영입 몇 주만에 6골 3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과 함께 팀 동료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LA FC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는 MLS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자신의 가치 이상을 증명하며 팬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 선수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