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출시를 예고한 2천만원대 폭스바겐 엔트리급 전기차 티저 이미지.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폭스바겐이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2027년 선보일 엔트리급 전기차의 디자인 공개를 포함한 브랜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지난 5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본사에서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미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며 전력을 다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이를 위해 모든 고객에게 매력적인 e-모빌리티를 소개하는 것이 폭스바겐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볼프스부르크는 폭스바겐의 혁신과 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며 자동차 생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볼프스부르크 공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엔트리급 전기차 디자인도 최초로 공개됐다.

새로운 엔트리급 모델의 콘셉트카는 오는 3월 초 공개예정이며 양산 모델은 2027년 공개 예정이다. 기본 가격 약 2만 유로(한화 약 2990만 원)로 책정되고 유럽에서 생산되며 폭스바겐답게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효율성을 고루 갖춘 모델이 될 전망이다.

(왼쪽부터)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사협의회 의장,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 우베 슈바르츠 볼프스부르크 공장 매니저.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새로운 엔트리급 폭스바겐은 브랜드 미래 전략의 핵심 기반 중 하나로 MEB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26년 출시될 기본 가격 2만5000유로(한화 약 3600만 원) 미만의 ID.2all의 양산 버전과 폭스바겐의 새로운 소형 전기차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폭스바겐은 이미 지난 2019년 ID. 패밀리 출시 이후 글로벌 135만 대 이상의 ID. 모델을 판매했으며 지난해에만 총 38만31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토마스 셰퍼 CEO는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새로운 플랫폼인 SSP(Scalable Systems Platform)에 기반한 차세대 순수 전기 골프와 전기 티록(T-Roc)을 볼프스부르크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트리플 A’ 3단계 전략을 통해 △비용 구조 최적화 및 모델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가속화(Accelerate)” 전략 △2027년까지 ID.2all 양산 모델 및 엔트리급 전기차 포함 9종의 신차로 시장을 확대하는 “공략(Attack)” 전략 △기술의 리더로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선도의 “시장 주도(Achieve)” 전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