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벤틀리모터스


벤틀리가 플래그십 리무진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2027 벤틀리 브룩랜즈’ 콘셉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벤틀리의 플라잉스퍼는 고급 세단으로써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롤스로이스 고스트와 경쟁하는 포지션에 있어 롤스로이스의 대표 모델인 팬텀과 직접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테도라제가 제안한 ‘2027 브룩랜즈’는 이러한 간극을 메우는 벤틀리의 새로운 플래그십 리무진 콘셉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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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랜즈’라는 이름은 벤틀리 역사에서 의미 있는 모델명으로 1992년 뮬산을 대체한 세단과 2008-2011년 생산된 벤틀리 아주어의 쿠페 버전에 사용된 바 있다. 이번 콘셉트는 현재의 플라잉스퍼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모델로 구상됐다.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브룩랜즈 리무진은 순수 전기차 파워트레인이나 콘티넨탈 GT, GTC 및 플라잉스퍼에 적용된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장착된다면 트윈터보 4.0리터 V8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최대 671마력 또는 771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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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6 kWh 배터리 팩을 통해 완전 무소음 상태로 최대 80km까지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는 도심 주행 시 배출가스 제로 상태로 주행할 수 있어 환경적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는 최근 2026년형 벤타이가 스피드를 공개했다. W12 엔진 대신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해 최대 6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이 모델은 여전히 내연기관에 집중하는 벤틀리의 전략을 보여준다.

또한 벤틀리는 파트너사 헤들리와 함께 벤틀리 블로워 주니어 도로 주행 가능 스케일카의 생산을 시작했으며 마카오의 럭셔리 리조트 갤럭시 인티그레이티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맞춤형 벤틀리 플라잉스퍼 뮬리너 리무진 플릿을 도입하기도 했다.

사진=벤틀리모터스


아울러 벤틀리는 최근 피크닉 액세서리 컬렉션과 2025년형 아웃도어 가구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벤틀리가 롤스로이스 팬텀에 도전할 플래그십 리무진을 출시할지 아니면 높은 판매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벤타이가에 더 집중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테도라제의 브룩랜즈 콘셉트가 벤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분명해 보임에 따라 고급 리무진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