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권력 관계 악용한 명의도용 사건이 발생한 한독모터스 BMW수원전시장. 사진=네이버 캡처


BMW 공식 딜러사인 한독모터스 수원 전시장의 영업팀장이 직원의 신분증을 도용해 불법 투자를 감행한 사건이 밝혀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 제보팀장에 따르면 피해를 호소한 P씨는 20대 사회 초년생으로 팀장의 회유와 강요 속에서 명의를 도용당해 4억 원 이상의 대출을 떠안게 됐으며 현재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지만 가해자는 여전히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피해자 P씨가 2021년 한독모터스 수원 전시장에 입사해 영업팀장 B씨의 비서로 근무했고 입사 당시 B팀장은 “1년 후 영업직으로 전환시켜 주겠다”며 P씨를 회유한 것으로 볼 때 직장 내 권력 남용 사례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직장내 권력 관계 악용한 명의도용 사건이 발생한 한독모터스 BMW수원전시장. 사진=네이버 캡처


또한 B팀장은 약속한 1년이 지나도 영업직 전환을 시켜주지 않고 오히려 P씨에게 신분증을 요구하며 수상한 거래를 강요하는 등 P씨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제보팀장은 2022년 4월 B팀장이 “지식산업센터 투자와 관련해 은행 업무를 대신 봐 달라”며 피해자 P씨를 은행으로 보냈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 P씨의 명의로 사업자 등록은 물론 본인의 동의 없이 대출 2억2800만 원 받는 등 그동안 총 4억 원 이상의 피해를 발생했시켰다.

사업자 등록과 관련해서 B팀장은 “6개월 뒤 명의를 변경해 주겠다”며 거짓으로 P씨를 회유한 뒤 2년이 지나도록 명의 이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계속해서 미루기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장내 권력 관계 악용한 명의도용 사건이 발생한 한독모터스 BMW수원전시장. 사진=네이버 캡처


이에 지난 1월 결국 피해자 P씨는 한독모터스를 퇴사했지만 여전히 막대한 대출 부담과 함께 중도금 연체와 관리비 체납 등으로 인해 신용도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보팀장은 한독모터스 측에 이와 관련한 입장을 문의 했으나 대답이 없다고 보도했다. 본 미디어온 역시 해당 사건과 관련해 BMW 한독모터스 홍보대행사를 통해 해당 사안을 문의했으나 공식적은 답장은 하루가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직장 내 위계 관계를 이용한 신분증 도용 및 명의도용은 엄연한 범죄”라며 “회사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고 법적 처벌까지 피할 수 없는 중대 사건”라고 밝했다.

피해자 P씨는 “사회 초년생이라는 점을 이용해 저를 철저히 기만했다”며 “이 사건이 널리 알려져 다시는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기업 내 권력 관계를 악용한 명의도용 범죄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일례로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요구되는 한편 BMW 한독모터스의 내부 조사와 함께 공식 입장이 요구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