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우디코리아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아우디가 고육지책으로 대규모 할인 정책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일부 모델의 경우 차량 가격의 최대 30%가 넘는 할인도 적용된다.

최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2월 수입차 할인율 순위 1~10위 안에 아우디 모델이 5개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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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장 큰 할인율을 기록한 모델에는 아우디의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RS e-트론 GT가 이름을 올리며 출고가(2억632만원) 기준 30.5%에 이르는 6293만원을 할인한다. 이에 이달 중 구매할 경우 1억4339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출고가 1억4332만원의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 역시 출고가 기준 30.5%의 할인율이 적용되며 4371만원이 할인된 9961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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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아우디 S6 TDI는 3036만원이 할인되고 Q4 e-트론 45은 1286만원이 할인된다. 아우디의 대형 프리미엄 세단 A8 L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도 2893만원이 할인 판매된다.

아우디의 이 같은 공격적인 할인 정책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아우디의 판매 부진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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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독일 3사’로 불리며 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3위를 기록하던 아우디는 지난해 볼보, 렉서스, 도요타, 테슬라 등에 밀리며 수입차 판매량 7위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의 대규모 할인 정책은 결국 브랜드 경쟁력 약화 뿐 아니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딜러사 정책에 영향을 미치면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특히 한국산 중형차 한 대값보다도 많은 할인액을 반영한 자동차들은 아우디의 고성능 전기차들로 이들 차량에는 한국 정부의 보조금이 적용되지 않는 차량”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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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우디 코리아는 2월 대규모 할인 정책 전개와 함께 연내 △이우디 ‘Q6 e-트론’ △신형 ‘아우디 A6’ △고성는 스포츠 ‘RS 시리즈 신규 라인업’ 등의 출시를 통해 시장 회복에 만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