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폴스타코리아


볼보자동차가 만드는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4’가 지난달 테슬라를 제치고 수입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국내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지급되지 않은 ‘비수기’로 악조건에서도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본격 출고된 폴스타4는 지난달 국내에서 103대 팔려 수입 전기차 1위에 올랐다. 이는 1월 한달간 팔린 총 635대의 수입 전기차 중 약 16%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진=폴스타코리아


반면 같은 기간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테슬라의 모델Y(5대)는 지난해 12월 1046대를 판매하며 320대 판매에 그친 폴스타4를 2위에 머물게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테슬라 모델Y RWD(후륜)는 지난해 기준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가격대의 전기차로 보조금 지원 여부가 가장 중요한 판매요인으로 보조금 확정까지 구매자가 유보하면서 나타난 일시적 효과로 분석하고 잇다.

다만 폴스타4의 경우 판매를 위해 지난해 기준 보조금 100%를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방침을 세우면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폴스타코리아


폴스타4는 리어 윈도(뒷창문)를 없앴음에도 불구하고 탁 트인 시야각과 전작보다 넓어진 2열 탑승 공간, 쿠페형 실루엣 등의 파격적 디자인을 갖추고 국내에서 폴스타2로 눈도장을 찍은 폴스타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주력 모델로 시작 가격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낮은 6690만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이 같은 낮은 가격 책정의 이면에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되면서 ‘한국산 차’로 분류돼 운송료 등 다양한 이점이 발생할 것도 선반영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앞으로 출시될 오로라2(가칭) 모델과 올해 하반기 폴스타4 생산을 위해 부산공장의 혼류 생산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