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폭스바겐 코리아


폭스바겐이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미래 전기차 라인업을 예고하는 3대의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오는 2027년 말까지 중국 시장에서 30대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24년 중국 베이징에서 공개한 ‘ID. 코드(ID. CODE)’ 콘셉트카를 통해 기술적 혁신과 디자인,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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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중국 내 합작 파트너와 함께 소개하는 ‘ID. 아우라(ID. AURA)’, ‘ID. 에라(ID. ERA)’, ‘ID. 에보(ID. EVO)’ 등 3대의 콘셉트카는 ID. 코드 스토리의 다음 장으로 폭스바겐의 차세대 스마트 전기차를 대표하며, 폭스바겐의 미래 제품 전략에 대한 예고편에 해당한다.

폭스바겐은 2027년 말까지 중국 시장에서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등 신에너지차(NEV) 20종을 포함한 30대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이번에 상하이에서 공개한 콘셉트카의 양산 모델도 포함된다. 각 모델의 디자인과 첨단 기술은 중국 고객들의 취향과 수요에 맞춰 설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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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W-폭스바겐과 함께 선보이는 ID. 아우라(ID. AURA)는 중국 시장을 위해 설계한 CMP(Compact Main Platform) 기반의 첫 콘셉트카다. AI 기반 고성능 연산 능력을 활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주행 안정성과 자연스러운 주행 스타일을 완성했다. ID. 아우라는 엔트리급 순수 전기 세단으로 현대적인 기술과 역동적인 디자인을 결합했다. 센터 콘솔에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UI/UX 시스템이 탑재돼 있으며, AI 기반 휴머노이드 어시스턴트가 차량 기능과 인포테인먼트의 원활한 제어를 돕는다.

상하이(SAIC) 폭스바겐과 함께 개발한 ID. 에라(ID. ERA)는 폭스바겐 최초로 레인지 익스텐더 기술이 적용된 3열 시트를 갖춘 대형 SUV 모델이다. 순수 전기만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주행 중 내연기관 발전기가 배터리를 충전해 700km 이상의 주행거리 연장이 가능하다. 여유로운 공간의 ID. 에라는 1회 충전 및 주유만으로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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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폭스바겐 안후이를 통해 선보이는 ID. 에보(ID. EVO)는 개성을 중시하고 라이프스타일에 민감한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풀사이즈 SUV로 폭스바겐의 중국 전략 순수 전기 패밀리인 ID. 유닉스(ID. UNYX) 라인업 최초로 800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대형 SUV다. ID. 에보의 고성능 전자 영역 아키텍처를 적용해 다채로운 신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빠른 OTA 업데이트 주기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폭스바겐은 디자인 측면에서도 중국 시장의 요구를 반영했다. 상하이에서 공개된 ID. 아우라와 ID. 에라, ID. 에보는 각기 다른 디자인 언어를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모두 폭스바겐 고유의 디자인 DNA를 공유한다.

한편 폭스바겐은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에 대해 내년부터 양산되는 모든 차량에 운전자의 감독하에 자율적인 추월, 조향 및 도로 합류 등이 가능한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