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한국지엠·지엠아시아퍼시픽, 혼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2개 차종 30만7517대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내렸다.
기아의 경우 지난 2009년 11월 18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생산된 K7 13만7553대에서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돼 오는 16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한다.
쏘렌토의 경우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10만23대에서 주간주행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이 발견돼 오는 1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지난 2023년 7월 19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생산된 하이브리드 모델과 2023년 7월 19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생산된 가솔린 및 디젤 모델이 대상이다.
또한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된 넥쏘 등 4개 차종 3만6122대에서는 온도 감응식 압력해제 밸브의 제조 불량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돼 2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가고 아이오닉5 2517대에서는 주간주행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오는 24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온도 감응식 압력해제 밸브는 차량 화재시 수소 탱크 내 수소를 배출하는 부품이다.
해당 차량은 △넥쏘 2017년 10월 13일부터 2024년 6월 5일 생산분 2만5828대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2019년 5월 15일부터 2022년 10월 12일 생산분 281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2022년 1월 24일부터 2022년 10월 15일 생산분 8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2021년 12월 6일부터 2021년 12월 8일 생산분 5대가 대상이다.
한국지엠과 지엠아시아퍼시픽의 경우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13개 차종 3만1057대에 대해 연료펌프 컨트롤 모듈 내구성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제기돼 오는 23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혼다코리아는 2023년 4월 10일부터 2024년 5월 6일까지 수입·판매된 PILOT 245대가 대상이며 연료탱크 파이프와 연료 주입구의 체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출 가능성이 나타나 2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한편 리콜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본인 소유의 차량 리콜 대상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