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감독이 화성FC와 함께 새출발 한다.
전 축구 국가대표 차두리가 24일 '축구 특례시'를 꿈꾸는 화성FC의 초대 감독으로 공식 부임했다.
2025년 1월 K리그 가입금을 납부 후 열릴 대의원 총회에서 K리그2 진출이 최종 승인만을 남겨 놓고 있는 화성FC는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5차 이사회를 통해 2025년 K리그2 가입이 승인됐다.
이후 화성FC는 유럽에서 오랜 시간 축구 선수로 생활하며 선진적인 지도 철학을 가진 차두리를 초대 감독으로 일찌감치 낙점하고 영임을 추진해 왔다.
(왼쪽부터) 차두리 감독과 정명근 구단주 화성FC 구단주. 사진=화성FC
전 축구 국가대표를 거친 차두리는 그동안 모친인 차범근 감독을 통해 그동안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도자로서의 준비를 다져왔다. 2016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국가대표팀 코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경기분석관, 2021년에는 FC서울 유스강화실장, 2023년에는 국가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코치로 활약했다.
이어 2019년에는 FC서울 U18 오산고 감독으로 부임해 유소년 육성에 힘써왔으며 승부보다는 선수 개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성장 중심의 체계적이고 세심한 지도로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차 감독은 부임 인사말을 통해 “좋은 시스템과 좋은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며 “앞으로 화성FC를 통해 보는 사람들이 즐겁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축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1월 1일 화성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는 화성시는 양질의 일자리와 쾌적한 주거 공간을 기반으로 200만 명까지 성장할 수 있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 갈 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