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개최돼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1년 대회는 개최지 선정 난항 및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특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시점에 열리는 데다 한국 대표 동계 스포츠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동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종목은 단연 ‘효자 종목’ 쇼트트랙으로 이번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최민정(성남시청)이 포디움을 노린다. 최민정 선수는 2017 삿포로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다관왕을 노린다.
여기에 최민정과 함께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로 평가받는 김길리(성남시청) 선수도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또한 남자 대표팀에서는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다만 하얼빈에서 개최되는 만큼 유력 우승 후보인 중국 선수들과의 치열한 한 판이 점쳐진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여자 100m에 출전해 첫 메달을 노린다.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아시안게임 우승 후보로도 평가받는 만큼 이번 하얼빈 대회에서도 어렵지 않게 금메달을 획득에 도전하는 김민선의 주 종목은 500m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선 김준호(강원도청), 차민규(동두천시청)도 출격 대기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남자 싱글 간판이자 뱀띠 스타인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린다.
다만 피겨 강국인 일본이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가기야마 유마, 지난해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사토 슌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출전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자 싱글에서는 김채연과 김서영(이상 수리고)이 메달을 정조준한다. 역시 일본 선수 사카모토 가오리를 제쳐야 메달에 닿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남녀 100m, 남녀 500m, 남녀 1500m 등이 열리는데 개최국인 중국이 스타트 능력이 뛰어난 자국 선수들을 위해 올림픽이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볼 수 없는 100m를 정식 종목에 넣으면서 한국 선수들이 강한 매스스타트는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