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백포레스트. 사진=제주도


제주도가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월간 방문객이 1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국내 관광객 유치에 팔 걷고 나섰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8만1521명으로 4년 만에 1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통계에서 내국인 관광객이 9.8%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한 제주도는 감소세 반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 애월 카페거리. 사진=제주도


이를 위해 제주도는 최근 ‘제주 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대국민 여행 지원금 지급을 포함한 제주형 관광물가지수 도입, 대도시 팝업 이벤트, 제주 여행 주간 운영 등 4대 핵심사업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대책에서 제주도는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과 연계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지류 지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디지털 관광도민증’을 도입해 여행 지원금에 관광지 할인 혜택까지 추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금능해수욕장. 사진=제주도


또한 여행 비수기인 3월, 6월, 11월에는 ‘제주 여행 주간’ 운영을 통해 제주 여행을 장려하고 숙박 및 관광 시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서울, 여주, 부산 등 대도시에 제주 관광 홍보를 위한 팝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제주 관광의 매력을 전국적으로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관광객 소비 패턴을 반영한 제주형 관광물가지수를 개발해 물가 안정 정책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산방산. 사진=제주도


오영훈 제주지사는 “칼국수, 짜장면, 김치찌개 등 음식점 가격을 10~15% 인하하도록 유도하고 참여 업소에 대해서는 ‘착한가격업소’로 지정, 행정적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국민 여행 지원금 지급부터 관광 물가 안정화, 팝업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국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주도의 파격적인 관광 지원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