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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의 잔류를 결정하면 다양한 이적설이 또 다시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았지만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을 핵심 선수로 계속 기용할 계획이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번 시즌 이후에도 팀에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며 “구단 내부에서는 여전히 손흥민이 중요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23경기에 출전해 6골 9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기여를 해왔지만 이전 시즌들과 비교하면 득점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 속에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장기적으로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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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크 브라운 토트넘 전 수석 스카우트는 “손흥민은 여전히 팀의 중심이지만 이전처럼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무엇보다 체력 저하로 인해 경기 내내 꾸준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아직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팀에 남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잔류하는 것이 확정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도 고려할 필요한 만큼 마티스 텔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토트넘은 올 겨울 바이에른 뮌헨에서 텔을 임대 영입했고 시즌 종료 후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해 완전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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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이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했지만 팀의 핵심 선수들을 유지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며 “이에 앞으로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과도한 스쿼드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재조명하며 토트넘이 5000만 유로(약 752억 원)에 달하는 손흥민 이적 제안을 접수했다는 내용과 함께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두 팀이 최대 5000만 유로 제안을 토트넘에 했다는 보도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언급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면서 이를 통해 4000만 파운드(약 725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올해 초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해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갱신됐지만 토트넘이 추가 계약을 고려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는 토트넘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이적료 회수’를 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통산 126골 71도움을 기록하며 70-70 클럽에 가입했고 80-80클럽 가입도 9도움만을 남겨두고 있는 등 다양한 대기록 작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