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프로 골퍼 아내를 둔 유부남 캐디가 3명의 여성 프로 골퍼들과 불륜 행각을 벌여 일본 골프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야후 재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프로 골퍼 아내를 둔 남자 캐디가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를 포함해 3명의 젊은 여자 프로 골퍼들과 동시에 불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아내가 정신적 충격에 빠져 협회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매체들은 보도를 통해 남성 캐디의 불륜 행각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불륜 관계인 여성 골퍼들의 낯 뜨거운 사진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 듯 보여주고 다녔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5일 일본의 주간문춘은 여자 프로 선수들과 남성 캐디가 입맞춤을 나누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유명 여자 골퍼 3명과 불륜을 저지른 남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문제가 된 남성 캐디의 여성 편력은 투어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했다”며 “지난해부터 여러 여자 프로 선수들과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업계에서는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심지어 일부 관계자들은 이 캐디에게서 더 수위 높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고도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해당 보도가 전해지자 고바야시 히로미 JLPGA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생활 문제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는 개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하지만 상황을 파악한 후 필요하다면 조사를 통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JLPGA 측은 당초 예정된 일본 오키나와 류큐 골프클럽에서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를 지난 6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