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사).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사)이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참석한 딸의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이후 심장마비로 서울 삼성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양대 부문인 DX부문장으로 생활가전(DA)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중추적 인물이다. 한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 TV 분야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삼성전자의 TV 사업이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21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해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부문을 통합한 세트 부문장을 맡았다.
앞선 지난 19일 한 부회장은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삼성전자의 사업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사)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장지는 시안 가족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