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남부의 새로 뜨는 휴양 도시 ‘깜라인(Cam Ranh)’. 사진=베트남 관광청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베트남의 여행지 중 하 곳이 나트랑이다. 하지만 최근 바로 옆에 위치한 깜라인이 휴양 및 힐링 여행지로 부상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남부의 깜라인(Cam Ranh)은 새로 뜨는 휴양 도시로 한국인 여행자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베트남의 인기 여행지 냐짱(Nah Trang, 나트랑)을 방문할 때 이용하는 국제공항이 바로 깜라인에 있고 냐짱 바로 옆 동네 정도로 여겨질 만큼 가까운 곳에 있다.

17㎞ 길이의 백사장으로 조성된 ‘바이다이(Bai Dai)’ 해변. 사진=베트남 관광청


한적한 바닷가에 고급스러운 리조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깜라인은 한적하게 휴양과 레저를 즐기기 좋은 리조트가 많고 17㎞ 길이의 대규모 백사장으로 조성된 ‘롱 비치’라고 불리는 바이다이(Bai Dai) 해변을 따라 대형 리조트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특히 깜라인은 시내와 리조트 할 것 없이 관광객으로 북적대는 냐짱과 달리 아직까지는 덜 알려진 탓에 해변 독채 빌라가 1박에 30만원 대로 가성비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한 지역이다.

깜라인(Cam Ranh) 국제공항. 사진=미디어온


바이다이 해변의 대표적인 리조트 ‘래디슨 블루 리조트 캄란(이하 ‘래드슨 블루’)’의 경우 깜라인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36개의 독채 빌라와 256개의 객실이 딸린 리조트가 해변 위에 그림처럼 들어앉아 있어 어느 객실에서나 탁 트인 바다 전망이 펼쳐진다.

여기에 지난해 말 깜라인 최초로 4480㎡(약 1355평) 규모의 공간에 슬라이드 6개를 갖춘 어린이 워터파크 ‘레인 포레스트’도 리조트 내에 개장해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투숙객이나 젊은 연인 고객의 반응이 뜨겁다.

또한 깜라인의 주요 리조트는 지역 어민이나 농가와 연계한 로컬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한국에서도 유명한 애플 망고 수확철인 3~5월에는 베트남에서도 두 번째로 큰 망고 재배 지역인 만큼 직접 애플망고 따기 체험도 가능하다. 연중 수확이 가능한 코코넛은 여러 농가에서 손쉽게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 지도


깜라인은 다양한 품종의 망고를 생산하는 베트남 제2의 망고 재배 단지로 따뜻한 기후와 적당한 강우량 그리고 비옥한 토양을 갖춰 수령이 수십 년 된 망고나무 한 그루에서만 연간 500㎏에서 1t의 망고를 수확하고 있다.

이 외에도 래디슨 블루에서는 이른바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버려지는 비누와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수제비누와 숯을 만드는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상시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바다를 품고 있어 사계절 쌀국수보다 바닷가재·굴·새우·오징어 등 해산물 요리를 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깜라인은 인천에서 직항이 하루 5회 이상 뜨고 약 5시간이면 깜라인 공항에 도착, 나트랑 시내까지 차량으로 약 3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래디슨 블루에서 깜라인과 냐짱 시내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