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에 이용된 라인(LINE). 사진=라인 홈페이지
한때 네이버가 출범시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유명세를 떨치던 라인(LINE)이 일본으로 인수되면서 라인컴퍼니가 운영하는 라인이 사기꾼들의 온상으로 전락했다.
최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온라인 사기수법 중 하나인 영화예매나 영화후기 작성 등을 빌미로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를 모집해 일명 먹튀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에 이용된 라인(LINE) 대화방 캡처. 사진=제보자
하지만 정부 및 관련 사법당국은 개인별 피해규모가 작고, 온라인에서 이워지다보니 추적하기도 사실상 힘들다는 이유로 해당 사안에 대해 알면서도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라인을 활용한 사기수법으로 대표적인 예가 영화 리뷰 작성이나 예매 등을 유도하는 것으로 해당 수법은 초기 2~3일 동안 일정량의 예매 및 리뷰 작성 등을 위한 소액을 투자해 진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 뒤 20~30%의 수익금(10만원 이내)을 주다가 마지막에는 팀미션을 유도해 수십만원을 입금하게 한 뒤 계정삭제 및 강퇴를 통해 입금비용을 갈취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사기에 이용된 라인(LINE) 대화방 캡처. 사진=제보자
이는 그동안 정부 등에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의 수법에 대한 다양한 예방책을 내놓으면서 한걸음 더 진화한 사기 수법으로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수십만명에 이를 것이란 추산까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피해자 개개인이 하루 수만원의 알바에 넘어갈 정도로 힘든 경제생활을 이어가는 서민들이고 금액이 평균 10만원 내외로 크지 않아 신고까지 이어지지 않는 점등을 악용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사기에 이용된 라인(LINE) 대화방 캡처. 사진=제보자
특히 이같은 다수의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언론에서의 취재나 온라인상의 경고 글수도 적다는 것이 아직까지 이들의 사기수법을 더 확대시키며 피해자를 양산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사법당국이나 디트릭스 등 사기수법에 이용된 온라인 예매업체 역시 해당 사건에 대해 쉬쉬하며 논란 확산이 업체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 대비하면서 문제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