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이 다크나이트에서 타고 나왔던 일명 ‘배트카’가 현실에 등장에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튜닝카 전문 제작사 레즈바니 모터스(Rezvani Motors)는 자사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과격한 SUV를 선보였다. 정식 발표는 아직이지만 디자인과 일부 사양이 공개된 ‘레즈바니 나이트(Rezvani Knight)’가 그 주인공으로 이는 람보르기니의 고성능 SUV ‘우루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레즈바니 모터스는 그동안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지프 랭글러 등 미국산 대형 SUV를 중심으로 차량을 제작해 출시해 온 기업으로 이번에 공개한 레즈바니 나이트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우루스’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전세계에 단 100대만 판매되는 한정판 모델이다. 구매는 선주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을 보면 전면부는 우루스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밀리터리 감성이 물씬 풍길 수 있도록 거대한 루프 LED 라이트바와 범퍼 일체형 보조 조명을 탑재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차량 외관은 특수 설계된 강철 패널로 덧대어져 마치 전투 차량 같은 위용을 자랑하며 22인치 휠과 33인치 오프로드 타이어를 기본 장착하고 후면부에는 대형 스포일러를 장착해 일반적인 차량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한 방탄 유리와 방탄 차체는 물론 차량 바닥에는 지뢰 폭발에도 버틸 수 있는 보호 장비를 탑재하고 기본 탑재된 런플랫 타이어는 외부 공격을 받아 펑크가 나더라도 일정 거리까지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연막탄 분사기 △야간 투시 카메라 △적외선 감지 시스템을 추가 탑재하는 등 극한 상황에서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생존율을 최대화했다.
아울러 레즈바니 나이트는 기존 방탄 차량들이 성능보다는 방호력에 집중한 반면 슈퍼카급 퍼포먼스를 위해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최고출력이 최대 800마력까지 조정 가능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제로백도 단 3초 미만에 불과하다.
여기에 레즈바니 나이트에는 ‘다크 나이트(Dark Knight) 패키지’를 추가 옵션으로 제공해 특별함을 강조했다. 이 패키지는 내부에 탑재된 생존형 옵션으로 △전기충격 도어 손잡이 △섬광 조명 △최루 가스 디스펜서 △강철 범퍼 등 공격적 방호 기능과 함께 △가스 마스크 △방탄복 △전술용 헬멧 등도 옵션으로 제공돼 말 그대로 도로 위를 달리는 요새로 ‘레즈바니 나이트’를 바꿔 준다.
이 외에도 레즈바니 나이트는 탄소섬유 바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강력한 엔진과 견고한 차체 구조는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하는 동시에 경량화를 통해 더 민첩한 주행을 지원하는 등 최상위 SUV로 거듭난다.
반면 실내는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부터 알칸타라 소재, 독자적인 스티치 패턴까지 완전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고 사적인 보안을 중요시하는 고객을 위해 개별 차량 설계와 제작 과정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편 레즈바니 나이트의 기본 차량 가격은 14만9000달러(한화 약 2억1160만원)부터 시작하며 다크 나이트 패키지를 포함해 풀옵션 사양으로 구성할 경우 최대 50만 달러(한화 약 7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에도 전 세계 상류층 고객들 사이에서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