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주수목원


최근 세계가 인정한 장미 정원에 전주수목원의 ‘장미의 뜨락’이 선정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미의 뜨락은 한적한 전주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전주수목원 내에 있는 특별한 정원이다.

사진=전주수목원


‘장미의 뜨락’이라 불리는 이 정원은 지난 5월 일본 후쿠야마에서 열린 세계장미대회에서 세계장미회(WFRS)로부터 ‘어워드 오브 가든 엑셀런스’를 수상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어워드 오브 가든 엑셀런스’를 수상한 곳으로는 국내에서 에버랜드 장미원이 최초 수상했고 이번 ‘장미의 뜨락’은 국내 두 번째 수상이다.

사진=전주수목원


전주수목원의 ‘장미의 뜨락’은 한국의 전통 조경 기법과 현대적 디자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1992년 처음 문을 연 이후 2019년 리모델링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장미의 뜨락’은 약 860평(2833㎡) 부지에 148종, 2281주의 장미가 식재돼 있으며 무엇보다 정원 자체를 한국적 미와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하면서 독특한 정원미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전주수목원


또한 ‘장미의 뜨락’은 식재 방식과 관람 동선에서도 곡선을 살린 길목과 나무 울타리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시선 이동을 유도하면서 발길이 닿는 모든 지점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도록 조경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아울러 이번 일본 후쿠야마에서 열린 ‘2025 세계장미대회’에서는 전세계의 총 9개 장미 정원이 ‘어워드 오브 가든 엑셀런스’를 수상했으며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의 ‘장미의 뜨락’은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148종의 장미가 순차적으로 개화하면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한편 고전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5월 말부터 6월 초는 정원이 가장 화려하게 물드는 시기로 장미의 향연이 절정을 이룬다. 이 시기에는 진분홍, 주황, 노랑, 흰색 등 다채로운 색감의 장미가 정원 곳곳을 수놓아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세계장미회(WFRS)는 1995년부터 세계 각국의 장미 정원을 3년마다 △정원 디자인 △유지 관리 △대중성과 문화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의 정원에 ‘어워드 오브 가든 엑셀런스’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전주수목원


장미의 뜨락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은 물론 사진 촬영을 위한 사진 애호가들로 붐비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