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의 준중형 SUV 컴패스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더욱 강인한 실루엣과 수직형 리어램프, 박스형 휠 아치 등 전통 오프로더의 감성을 살리면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아낸 3세대 디자인이 공개됐다.
지프가 이번에 공개한 컴패스는 얇아진 LED 주간등과 미래지향적 테일라이트, 공기저항 계수 0.3cd 미만의 에어로다이내믹 설계를 바탕으로 기존의 모습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신형 컴패스는 지프 최초로 스텔란티스의 STLA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전장 4550mm, 휠베이스 2730mm로 차체를 키우면서도 비율은 오히려 더 민첩하게 바뀌었다.
액티브 셔터 그릴, 안티스크래치 범퍼, 블랙 루프까지 추가된 3세대 컴패스의 실내는 16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0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새로 탑재되며 기술과 감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버튼과 회전식 기어 셀렉터는 직관적인 조작을 돕고 OTA 업데이트와 무선 모바일 연동 기능 기본이 제공되는 컴패스는 레그룸을 55mm 넓히면서 트렁크 용량을 최대 550리터까지 확대했다.
또한 신형 컴패스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145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195마력) △전기차 FWD(213마력) △전기차 AWD(375마력) 등 총 5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전기차의 경우 AWD는 후륜에 49kW 전기모터와 14:1 리듀서를 탑재해 험준한 경사도를 문제없이 돌파할 수 있도록 했으며 74kWh 배터리 기준 500~650km(WLTP) 주행이 가능하고 160kW DC 충전 기준 20→80%까지 단 30분이면 충분하다.
무엇보다 전륜구동 기준 지상고 200mm, 사륜구동 모델은 접근각 27°, 이탈각 31° 등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오프로드 수치를 유지하고 도강 깊이 역시 최대 470mm로 웬만한 험로는 돌파에 무리가 없을 정도다.
아울러 유럽형 모델은 다양한 날씨 조건과 도로 환경을 고려해 도심형 SUV와 오프로더 사이의 균형을 적절히 맞춘 Selec-Terrain 시스템과 힐 디센트 컨트롤을 기본 탑재한 3세대 컴패스는 지프가 단순한 SUV를 넘어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선도하는 모델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되는 3세대 컴패스는 퍼스트 에디션 한정판에 △20인치 휠 △매트릭스 LED △프리미엄 시트 패키지 △레벨2 자율주행 기능까지 모두 기본 탑재해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