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본격화한 가운데 스타벅스 코리아가 매장에서 이재명, 김문수 등 주요 대선 후보 7명의 이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앱을 통해 회원가입 또는 닉네임 변경시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 등 총 7명의 대선 후보 이름으로 닉네임 설정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 것으로 확인 됐다.
또한 대선 후보 이름이 포함된 문구들과 윤석열 전 대통령 이름 및 이름이 포함된 문구 역시 닉네임으로 설정할 수 없다.
다만 김건희,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등 다른 정치인의 이름은 닉네임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대선 기간 중 출마한 후보 전체의 이름과 이름이 포함된 닉네임 자체를 등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윤 전 대통령 역시 정치적으로 예민한 인물인 만큼 같은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며 “이는 음료 주문시 닉네임 호명시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최소화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번 조치는 대선시에만 적용되는 한시적 조치로 대선 종료 후에는 모든 제한을 즉시 해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음료 주문시 회원의 경우 닉네임으로 부르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대선 후보나 윤 전 대통령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름이 호명될 경우 매장 내에서 다른 정치적 성향의 고객들과 논란이 발생할 수 있어 대통령 선거 중에는 해당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의 현행 닉네임 운영 기준은 △사회 통념에 어긋나는 표현 △타인을 직접적으로 비방하는 표현 △매장 파트너가 부르기 곤란한 표현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표현 등에 대해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