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NJZ) 팬클럽 일부가 뉴진스(NJZ)와 어도어 간의 계약 해지를 지지한다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팬덤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대중음악 제작 단체들이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활동에 나선 뉴진스(NJZ)에 대해 “위험한 사태”라는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 뉴진스 팬 3만여 명이 법원에 “전속계약 해지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뉴진스 팬덤 연합인 팀버니즈는 12일 “엔제이지 팬 3만여명은 전 소속사 어도어가 엔제이지 멤버들에 대하여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등 가처분 사건에 관하여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이는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이 멤버들을 의도적으로 차별해 왔고 이런 적대적인 환경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팬들은 탄원서에서 “7년이라는 시간은 케이(K)팝 아이돌 입장에서도 인생이 걸린 중요한 시기”라며 “엔제이지 멤버들의 나이가 민지 20살, 하니 20살, 다니엘 19살, 해린 18살, 혜인 16살에 불과해 미성년자가 포함된 만큼 멤버들의 꿈과 인생을 견딜 수 없는 곳에 묶어 놓고 방치하도록 만드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신뢰관계가 파탄 난 적대적 환경에서 전속 활동을 강제당한다면 이는 멤버들의 고통을 연장시키는 것”이라며 “멤버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음악과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판부는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앞선 지난달 27일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5개 단체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회사를 나간다든가 하는 위험한 사태는 전속계약의 신뢰를 흐트러뜨리는 행위”라며 “일방적인 전속계약 해지 선언 뒤 독자적 활동은 매우 위험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반발했다.
한편 어도어가 제기한 계약해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일 1차 심문을 진행했으며 14일까지 추가 자료를 각각 제출 받아 심의한 이후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