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관계자가 경찰에 출석해 허위 광고 의혹에 대해 첫 조사를 받는 등 경찰이 본격격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강남경찰서가 지난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거짓·과장된 표시 또는 광고) 혐의를 받는 더본코리아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더본코리아 제품인 ‘덮죽’과 ‘빽다방’의 ‘쫀득고구마빵’에 대해 허위 광고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
앞서 강남구청은 더본코리아가 ‘덮죽’의 광고에서 ‘국내산’, ‘자연산’ 등의 문구를 사용했으나 실제 제품에는 ‘베트남산 새우’가 사용된 정황이 있고 ‘빽다방’에서 판매 중인 ‘고구마빵’의 원산지 역시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외에도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백스비어가 지난해 특정 업체에 닭뼈 튀김 조리 기구 제작을 의뢰하고 별도의 검증이나 위생 검사 없이 가맹점 54개에 배포한 혐의와 지역 축제에서 식품용이 아닌 산업용 금속으로 제작된 조리 기구를 사용한 의혹에 대해서도 현재 강남경찰서가 수사 중에 있다.
이에 대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지난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들어 집중 제기된 많은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과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다”며 “그동안 저 스스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고 현재 불거진 품질,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하나하나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수차례 사과와 함께 향후 방송 활동 중단 등을 선언한 뒤 현재 자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